이번 주말, 한국 날짜로 5일과 6일(토요일,일요일)에 토성-화성-레굴루스가 하늘에 일렬로 늘어서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.

더군다나 6일에는 초승달까지 여기에 합세에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하지요. 5일과 6일 해가 진 후 서쪽하늘,8시~8시 30분경이라면 이 천체들이 지평선으로 사라지기 전에 관측할 수 있습니다.

관측조건은 8시 30분이 지나면 충분히 하늘이 어두워져서 그 시각이 좋기는 하겠지만, 우리나라에 사방이 확트인 장소도 드물고 대도시에선 건물들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늦으면 힘듭니다.
 
아래 그림을 보시면 0.8등급의 밝은 토성과 그밑으로 5시방향으로 1.6등급의 화성, 또 그밑으로 5시방향에 화성보다 약간 밝은 1.3등급의 사자자리 알파별 레굴루스가 대각선으로 일렬로 늘어섭니다. 초승달도 그 연장선에  있지만 먼저 지평선 아래로 달아나서 좀 멀다 싶어요. 그러나 최하단의 그림을 보시면 5일 미국(현지시각)엔 달이 레굴루스에 더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.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이 날 실제로  밖에 나가서 보신다면, 이들 천체간의 거리는 보름달을 4~5개 늘어놓은 정도 만큼 떨어져 보입니다. 그림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멀찍이 떨어져 보이므로 관측 나가셨을 때 당황하지 마시고요...토성-화성-레굴루스를 찾으려면, 이 시각 서쪽하늘에서 밝은별 3개가 그림처럼 대각선으로 정렬해 있는 것만 확인하시면 됩니다.

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
왼쪽이 5일,오른쪽은 6일

다음날 6일이 더 장관입니다. 전날 5일엔  지평선 아래로 먼저 사라졌던 초승달이 6일 같은 시각엔 레굴루스 바로 밑에 위치하여 토성-화성-레굴루스-초승달을 모두 한꺼번에 보거나 촬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. 컴팩트형 디지탈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켜서 노출을 10초 정도 주면 달이 하얗게 타지도 않고 모든 대상이 잘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.

밝지 않은 초승달이나 사진찍기에나 맨눈으로 보기에나 모두 좋은 조건이구요. 쌍안경으로 본다해도 7x50 쌍안경의 경우 이들 천체가 모두 한 시야에 들어오니까 쌍안경 가지고 계신분들은 좀더 땡겨보세요.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쌍안경으로는 토성의 고리가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.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미국에 계신분들은 아래 그림을 참고하세요.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조건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. 지금 장마철도 아닐테고...아래 그림을 보시다시피 같은 밤시간대에 한국에서 보이는 것과는 약간은 풍경이 틀립니다. 미국 날짜로 5일엔 초승달이 토성-화성-레굴루스가 정렬된 연장선에서 가까이 있고, 6일엔 토성-화성-달이 삼각형 모양을 만듭니다.

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
미국 7월5일,6일 밤 8시~8시30분

즐겨찾기에 추가

Posted by gomdori

댓글을 달아주세요:: 네티켓은 기본, 스팸은 사절

  1. 2008/07/04 15:33
    그러고보니 망원경으로 우주를 좀 자세히 들여다 봤으면 좋겠어요 ㅜㅠ
    요즘은 날씨도 흐린데 어디 좋은 곳 없을까요
    • 2008/07/04 15:41
  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
      날씨가 흐리니 좋은 곳이 소용없지요...
      개마고원,뉴질랜드,아리조나 사막 이런 곳이 별보기 딱 좋을텐데요 ^^
  2. 2008/07/04 21:36
    꼭 봐야 겠네요^^ 좋은 정보 감사해요^^
    • 2008/07/08 21:44
  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
      날이 흐려서 못 봤네요
    • 2008/07/09 20:44
  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
      구름이 하늘을 다 가려 버렸어요 ㅠ.ㅠ
  3. 그래요
    2008/07/09 08:37
    7일 저녁에 보니 동쪽에 밝은 것 하나 보이던데 그것은 목성인가요...
    그런데 이건 몰랐네요... 오늘 저녁에라도 볼 수 있었음 좋겠는데....
    • 2008/07/09 09:44
  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
      아마 그럴껍니다.온 하늘을 통털어 제일 밝으니까요